나사렛 어원
나사렛은 구약이나 탈무드에 전혀 언급이 없다. 나사렛이 예수님 탄생 시기에 만들어진 신생 도시이기 때문이다. 나사렛의 지명 Nazareth는 헬라어로서 히브리어의 나차르 nasar (초소,망루)나 네체르nesar (신생,새싹)에서 유래 하였다고 본다. 시리아어로 나스라트 nasrat , 아랍어 나시라 nasirah 로 보아 산 언덕 위에 마을이 망루와 같은 지역임을 의미한다. 나지라이오스 (naziraios : 나사렛 사람들)의 뜻은 이후에 고착 되어진 헬라어 지명으로 본다.
나사렛 지역 개관
예수님 당시에는 큰 길에서도 멀리 떨어져 주요도로 마저도 없는 작고 고립된 마을이었다. 나사렛은 레바논 산맥의 최남단 구릉지이며, 갈릴리 호수에서 서남쪽으로 약 24 Km 위치하며 지중해와 갈릴리 사이 중간 지점에 있다. 해발 433m의 언덕 위에 삼면이 가로 막혔고 남쪽으로만 통할 수 있었다. 기후는 온화하고 강우량도 식물을 재배하기에 적합하나 마을 중간에 위치한 마리아의 우물 외에 물을 저장 관리하기 어려운 약점이 있었다.
성경에 나타난 나사렛
신약 성경에 나사렛은 마리아가 가브리엘을 만난 곳(눅1:26), 예수님의 어린시절을 보낸 곳 청년기에 일한 곳 (눅2:4,마2:23,눅2:51) 그럼으로 사람들은 예수를 나사렛 사람이라고 불렀다. 예수께서 요단강에 세례받으러 나가실 때도 이곳에서 나가셨고(막1:9), 시험을 받으신 후에도 나사렛으로(마4:13) 돌아오셨다. 나사렛 사람들이 예수님을 죽이려 하자 (눅4:28) 나사렛을 떠나 가버나움으로 올라가사 그 곳을 본거지 삼으셨다. 이후에 예수께서 나사렛으로 돌아 오셨다는 기록은 없다.(눅4:16, 마4:13, 마13:54, 막6:1) 나사렛이 예수를 배척했으나, 나사렛에 자랑은 예수 밖에 없었다. 유대인들은 예수를 부르기를 나사렛 예수라고 하였다. 나사렛이란 근본없는 사람들이 사는 곳을 지칭하는 평판이 좋지 못한 지역으로 비교했다. 나다니엘이 빌립의 전도를 듣고도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요1:46) 는 나사렛에 대한 부정적 사고를 나타냈다. 나사렛에 대한 기록은 해당 시대에 어떠한 유대 기록에도 발견되지 않았다.
나사렛의 멸망과 재건
나사렛은 이후 300년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작은 마을이었다가 콘스탄티누스 (Constantinus AD324~337)에 의해 성지가 되었고 많은 교회들이 세워졌다. AD 700년 경 나사렛은 이슬람 교도의 정복으로 많은 박해와 핍박으로 대부분 파괴되었다. 나사렛은 십자군 운동 기간에 잠시 해방되었으나 1200년 경 맘룩시대(노예 전사로 이루어진 군대)에 함락되고 결국 멸망했다. 이후 터키 지배하에 있었으나 약 400년간 잊혀진 도시였다. 1620년 프란체스코 수도회에서 수도원 설립을 허락 받았다. 1918년 영국이 나사렛을 함락하였고 오늘까지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기독교인들의 도시가 되었다.
나사렛 사람 Nazarene
복음서에는 나사렛 사람은 유대에서 예수를 조롱하는 말이다. 마 2:23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심을 이루려 함이러라" 이는 메시아가 멸시와 배척을 당하리라는 예언의 성취이다. 나사렛 같은 근본없는 천한 마을 출신이란 뜻이다. 예수는 사람들에게 예언에 이르는 베들레헴에서 난 자로 불리지 않고 경멸과 무시로 일관된 나사렛 사람으로 알려졌다.(요7:41,42)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에게 싫어 버린바 되었으며"(사53:3) 많은 유대인들(눅18:37)과 제사장의 하인들(마26:71)과 군인들(요18:5)에게 나사렛 예수, 나사렛 사람이라 불렸으며 마지막으로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하였다.(요19:19~20)
나사렛 예수는 죽었지만 그의 제자들을 부르는 말로서 나사렛 예수의 사람들 또는 나사렛파 로 불리게 된다. 이제 나사렛은 지명이기 보다는 유대의 이단자를 가르키는 말로 광신도나 신봉자와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 사도행전 24:5 유대인들은 제자들을 "나사렛 이단의 괴수" 라 언급하고 있다.
여기 나사렛은 나조라이온 nazoraion 의 집단의 의미로 불린다. 헬라어 나지라이오스 Ναζωραίος naziraios 또는 나자레노스 nazarenos 는 같은 뜻의 말로 나사렛 출신의 사람이란 뜻이다. 이것은 기독교인 개개인이 스스로 쓰기에 모순된 말이다. 나사렛은 외부에서 예수님이나 또는 예수의 사람들을 욕되게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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