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작은 도서관 만들기, 일반 서적
교회가 품은 아늑한 정원에서 하나님의 지혜와 위로를 만나길 바랍니다. 소정의 위로는 숲을 즐기는 또 다른 기호를 통해서 책을 만나봅니다. 새소리 가득하고 풀 내음 그윽한 곳에서 책 속에 깊이 담기는 것도 좋고요. 책 보는 눈이 반 즈음 기울어 자연의 나긋함을 기대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읽지 않아도 마음에 전혀 부담 없는 책을 만나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 책을 모으다
2021년 3월부터 도서관에 비치 할 열람용 책들을 기증 받거나 구매했습니다. 삼십여 분들의 기증자님이 익명 또는 무명으로 기증하셨습니다. 6개월 정도 지속적으로 홍보나 이벤트를 진행하였고 그 외 소장 가치 있는 고가의 책들은 직접 구매했습니다. 매주 들여왔던 책들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우선은 서고가 없어서 달묘 아뜰리에 안에 구석구석 도토리 모으듯이 저장했습니다. 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책상을 가득히 쌓여 이제는 책을 정리할 공간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책 구입비로 벌써 수백 만 원을 지출했던 터라 책장을 구입할 비용이 부족하여서 교회의 고장난 장의자에 붙은 책선반을 ( 8자 원목. 34장 ) 활용해 직접 책장을 만들었습니다.
& 책 소제와 정리
이 책들을 눈으로 소화하는 것 까지는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책을 공급하고 보존하는 일이 쉽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화책만 소독하고 소제 하는데 꼬박 삼일이 걸렸습니다. 무슨 무슨 책이 있는지 아무 생각도 나질 않습니다. 좋은 점이 있었다면 책 제목과 책 표지로 함께 연상해 내용을 추억 하거나 비교해 보거나 하는 곱씹는 맛은 있었고, 여러 이야기를 곱씹는 동안에 간결한 동화 작가가 되어 나만의 동화 스토리 라인을 만드는데 조금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예술 서적
예술 서적들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미술과 관련된 산업 디자인 및 영상 광고 방송 영화 등과 건축 서적들입니다. 시리즈도, 단권도 있습니다. 비싸고 구입도 어려운 관계로 여러분의 기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귀하고 가치 있는 책들을 기증해 주세요. 많은 필요를 쫓아 좋은 열람이 되게 하겠습니다.
& 네 시작은 미약하나
이제 시작 입니다. 작은 힘으로 힘 닿는데 부터 시작했습니다. 생각했던 이상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이루어가는 행복으로 오랜 꿈을 더해가려 합니다. 우선 얼렁뚱땅 만들어진 작은 도서관이지만 이 장난같은 행보를 격려해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예배당 OPEN 및 주변 열람실
필기를 원하시거나 함께 볼 책들 때문에 책상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예배당을 열람실로 공개합니다. 교육실의 그림공방에서 열람하셔도 되고 주변 자연 야외를 이용하셔도 됩니다.